대구 달성군은 브로제 코리아(Brose Korea)의 대구공장이 달성군에 들어섰다고 26일 밝혔다.
브로제 그룹(Brose Group)은 독일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지난 1908년에 창립됐다. 자동차 도어, 시트, 전기 모터, 드라이브용 시스템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전 세계 24개국에서 68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근무 중인 직원은 3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기준 약 1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브로제 코리아는 지난 2003년에 설립돼 경기도 수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트랜시스, 르노코리아 등 한국의 주요 완성차·부품사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 인천시 송도에 공장을 뒀지만 주요 고객사 입지 등을 고려해 달성군으로 이전했다.
대구공장은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자리(건축면적 4310㎡)하고 있으며 공장은 지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브로제 코리아는 직원 20여명을 지역에서 신규 채용했으며 인천에서 근무하던 임직원 30여명도 달성군으로 일자리를 옮겼다.
브로제 코리아 대구공장 인근에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형자동차 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본부,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경북대 모빌리티 혁신센터 등 연구기관과 계명대 모빌리티 캠퍼스 등이 있어 미래모빌리티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주요 고객사들이 가까이 있어 기업하기 좋고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 역시 뛰어나다”며 “브로제 코리아가 달성군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