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민 씨가 화장품 회사 ‘세로랩스’(CEROLABS)를 차려 최고 경영자(CEO)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조 씨는 최근 스킨 케어 브랜드 세로랩스를 론칭하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드레이션 젤 크림’과 ‘수딩 토너’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모두 화장품 제조사 개발 생산(ODM) 방식으로 한국콜마가 생산한다. 크림의 정가는 2만8000원, 토너는 2만3000원인데 현재 2만3800원, 1만9500원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세로랩스 홈페이지에서 조 씨의 이름이 대표자로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장 주소는 경기 김포다. 세로랩스의 세로는 ‘제로’(0)에서 따왔다. 다양한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할 순수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모토다. 자연을 생각하고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를 지향하며 모든 제품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세로랩스의 설명이다.
세로랩스의 근무 조건과 복리후생도 눈에 띈다. 세로랩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를 ‘지속 성장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갖춘 회사’로 소개하고 있다. 일과 내 삶의 밸런스를 추구하며 최소 주 2일, 최대 4일(35시간) 근무할 수 있게 돼 있다.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 연차 제도’를 자랑하지만 생일자에게 당일 반차 지급 외에 다른 것은 공개돼 있지 않다.
이 밖에 세로랩스는 ‘편안한 직장’을 추구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출퇴근할 수 있도록 했고 복장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수평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나’를 위해 도서 구매비와 각종 교육비를 지급하고 임직원 교육 훈련을 위한 세미나와 콘퍼런스도 열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