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홍해에서 44명이 탑승한 관광 요트가 침몰해 16명이 실종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마르사알람의 남쪽 해상에서 관광 선박 ‘씨 스토리(Sea Story)’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에 탑승한 인원은 44명으로 승무원 등 이집트인 13명, 미국 독일 영국 폴란드 벨기에 스위스 핀란드 중국 슬로바키아 스페인 아일랜드 출신 승객 31명이다. 이 가운데 28명이 구조됐다. 모두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수준이라 병원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된 인원은 16명으로 이집트인 4명, 외국인 승객 12명이다. 당국은 이집트 해군 및 육군과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승무원과 관광객 진술을 바탕으로 한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요트는 25일 새벽 큰 파도에 부딪혀 전복됐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이집트 기상청은 홍해의 높은 파도 등에 대해 경고하며 24일과 25일에 해상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요트에 기술적 문제, 안전검사 문제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