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수술’ 우즈,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 불참

입력 2024-11-26 12:47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설립한 재단 주최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한다.

우즈는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망스럽게도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선수로 출전하지 못한다. 다만 대회 내내 주최자 역할에는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한다. 세계랭킹 상위 선수와 메이저대회 챔피언, 그리고 주최사 초청 선수 등 20명만 출전해 컷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즈는 자신의 불참을 알린 소셜 미디어를 통해 3명의 초청 선수를 발표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그리고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닉 던랩(미국)이다. 던랩은 대회 첫 출전이다.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는 부여한다. 총상금액은 500만 달러(약 69억9300만 원)이다. 우즈는 5차례나 우승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작년 대회 우승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우즈의 불참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우즈는 올해 단 5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지난 9월에는 허리 부위 신경통 완화를 위한 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6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수술은 잘 됐다. 이번 시즌 내내 겪은 근육 경련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근황을 알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