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합계출산율 0.74명 예상… 9년 만에 반등

입력 2024-11-26 11:33

올해 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4명로 지난해보다 0.02명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서 내림세를 탄 뒤 처음으로 상승한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전날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K-ESG 얼라이언스 10차 회의’에서 “최근의 혼인과 출생아 수 증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보다 높은 0.74명 내외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추산한 올해 출산율 예측치 0.68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지난달 11일 발간한 보고서에 “올해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이 예상된다”며 “최근 지연된 출산의 회복 등 영향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0.2명 상승해 2028년까지 완만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출산율 반등 주요 이유는 최근 출생아 수 및 혼인 건수 증가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2만명을 웃돌았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752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