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침수 피해 예방과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주민과 함께 ‘낙엽‧은행나무 열매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가을철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를 집중 청소 주간으로 정하고, 18개동 전역에서 대청소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로변과 빗물받이 주변에 쌓인 낙엽은 보행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배수로를 막아 침수 위험을 높인다. 또 제때 치우지 않을 경우 동절기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짧은 가을의 정취를 알리는 은행나무 열매 역시 악취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보행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대청소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자율적인 청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가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은 열매가 익기 전에 채취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친환경 노면청소기도 적극 활용해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대청소는 주민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