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네타냐후,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원칙적 승인”

입력 2024-11-25 22:32 수정 2024-11-25 22:36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신화=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일부 관료들과 회의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논의되는 휴전안 내용 중 일부를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문제들이 해결돼야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와이넷, 하레츠 등 이스라엘 매체도 각국 관리를 인용한 보도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밤 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도 휴전안을 완전히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크네세트)에 출석해 레바논 휴전 논의와 관련, “어떤 합의든 단어나 표현이 아니라 두 가지 주요 요점을 집행하는 것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사르 장관은 “첫 번째는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남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막는 것이고, 두 번째는 헤즈볼라가 군사조직을 재건하고 레바논에서 재무장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레바논에 휴전안을 제시했으며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잇달아 방문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