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트 캘린더’로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대림절 의미 되새기자”

입력 2024-11-25 17:35
게티이미지뱅크

12월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일명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로 알려진 ‘대림절 달력’이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 4주간 그리스도의 탄생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인 대림절 기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인 성탄절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며 날짜를 세는 용도의 달력이다.

달력은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전날)인 24일까지 매일 한 칸씩 문을 열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각 칸에는 성경 구절이나 묵상할만한 문구, 간식이나 작은 선물 등이 동봉돼 있어 다음세대에도 인기 만점이다.

잉글랜드 국교회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국교회(Church of England)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24 대림절 달력인 ‘고요하고 빛나는 어드벤트 캘린더(Calm and Bright Advent Calendar)’를 공개했다. 찬송가 109장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가사인 ‘어둠에 묻힌 밤(All is calm, all is bright·모든 것이 고요하고 모든 것이 빛나네)’에서 따온 이름으로, 달력엔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큐알(QR) 코드가 하나씩 새겨져 있다. QR코드엔 그날의 주제와 성경 구절, 묵상과 기도 내용, 일일 실천사항과 컬러링북 이미지가 동봉돼 있다.

달력은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받아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모든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돼 가정 내 신앙교육에 안성맞춤이다.

잉글랜드국교회 홈페이지 캡처

미국 C.S.루이스 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림절 달력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자들에게는 오는 28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다음 달 25일까지 매일 이메일로 찬송가와 오디오 메시지, 성경 말씀, 묵상 문구 등을 전송해준다.

한국에서도 대림절 달력이 선보여지고 있다. A 감리교회 소속 전도사는 유치부 학생을 대상으로 간식과 성경 말씀을 담은 말씀달력을 제작하고 달력 도안을 타교회 사역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했다. 주일학교 선생님이 직접 담은 간식도 즐기고 성경구절의 빈칸을 채워넣으며 대림절의 의미를 배워나갈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인기다.

사자공(사역자료공유) 홈페이지 캡처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