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2025년도 예산안을 1조2525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당초 예산 대비 1343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699억원, 특별회계 1826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복지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사회복지로, 전체의 47%인 5034억원이 배정됐다. 이어 일반 공공 행정(849억원), 교통 및 물류(800억원), 국토 및 지역 개발(771억원) 순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방성-산북 간 도로 확·포장 마무리 공사(20억원), 경기꿈틀생활SOC복합화사업(50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30억원), 양주1동·옥정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99억원), 은남 산업단지 및 양주테크노밸리 조성(132억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대외 여건 악화와 경기 둔화로 인한 국세 수입 감소,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으로 인해 자체 지방세 수입은 28억원 감소했다. 또한, 국·도비가 전체 증가액의 43%를 차지하는 등 시의 자주적 재원 사용에 한계가 있어 투자사업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양주시는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했다. 은남 산업단지와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광역 교통망 확충,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운영,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애 맞춤형 사회보장 체계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025년도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며 “재정 낭비 요소를 차단하여 마련한 재원으로 복지 강화와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등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