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국내 항공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이튿날부터 이어지는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이다. 연중 최대 규모의 소비가 이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제선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방식은 특가 항공권 판매, 할인코드 제공 등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국제선 35개 노선이다.
우선 유럽·동남아·호주·대양주·중앙아시아 노선 대상 초특가 운임 이벤트를 연다. 유류할증료,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 등을 23만6400원부터 판매한다. 다낭과 사이판은 각각 10만400원, 11만9700원부터다.
초특가 기회를 놓쳤다면 할인코드 이벤트를 통해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국제선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항공권 결제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만원 선착순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이스타항공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최대 93% 할인해주는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중국, 대만, 동남아 등 해외 현지발 노선 대상으로 할인율은 노선마다 차이가 있다. 탑승 기간은 11월 27일부터 2025년 3월 29일까지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항공사도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자사 온라인몰 ‘제이샵’에서 산리오 캐릭터즈, 제주항공 굿즈 등을 최대 77% 할인해주는 ‘오렌지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에어서울도 자사 온라인몰 ‘민트몰’에서 ‘민트프라이데이(가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모형비행기를 비롯해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나고, 다카마쓰 지역의 포켓 지도, 애견용품 등을 최대 45%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도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노선에 할인 쿠폰을 제공해주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지난 24일 종료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미리 항공권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