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여행비 지원 이벤트 인기…1박 2일 여행 활성화

입력 2024-11-25 14:16
동해 논골담길 야경.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시가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자 마련한 ‘아침부터 밤까지 감, 동해’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소규모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여행 경비 지원금 이벤트 ‘아침부터 밤까지 감, 동해’를 운영하고 있다.

혼여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 친구, 연인, 가족 등 1인 이상 10인 이하 소규모 단위 관광객부터 20인 이상 단체관광객까지 여행경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동해시 당일 방문 시 1인당 1만원, 1박 경우 2만원의 경비를 지원한다.

파격적인 이벤트 덕분에 1000명 이상의 신청이 몰리면서 사업이 조기 마감됐다.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이벤트 예산이 전부 소진됨에 따라 올해 사업은 마감하고,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이벤트 덕분에 1박 이상 동해시에 머무는 체류형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이벤트 신청자 가운데 90% 이상이 동해에서 숙박했다.

이벤트 참가는 동해관광홈페이지(여행길잡이)에서 사전 신청한 후 동해시 유료 관광지와 야간관광지 각각 1개씩 방문해야 한다. 1인 8000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과 일행 모두가 포함된 인증사진도 제출해야 한다.

유료관광지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무릉계곡, 무릉별유천지, 천곡황금박쥐동굴 등 4곳이다. 야간관광지는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망상해변, 추암해변&여명 빛 테마파크, 한섬감성바닷길 야간빛 터널‧리드미컬 게이트, 별누리천문대 등 5곳이다.

이선우 관광개발과장은 25일 “경쟁력 있는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야간 관광지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야간 관광도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