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한국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에 “유감”

입력 2024-11-25 11:42 수정 2024-11-25 12:04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정부가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진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 측이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각료가 한국 정부의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한국의 동의를 얻기 위해 모든 노동자를 추도하는 행사를 매년 열기로 했다. 그러나 명칭, 참석자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양국의 의견이 갈렸고 일본 측이 전날 사도섬에서 연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오전 사도섬에서 별도 추도 행사를 개최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