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내년도 의대 정원 조정 불가…수시 미충원은 정시 이월”

입력 2024-11-25 11:28 수정 2024-11-25 14:29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조정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상황에서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시가 늦게 치러진다고 해서 그 부분(선발 인원)만 따로 바꾸자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의료계는 수시전형으로 의대 선발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다음 달 31일 시작되는 정시 전형에서 미충원 인원을 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수시·정시가 별개가 아니고, 이미 (대입이) 시작됐으면 정시 (선발 인원)까지도 다 예상이 되는 상황”이라며 “(수시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정시로 다 이월시켜 왔고 그게 모든 아이가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거를 갑자기 중단하자는 것은 입시 안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다 열어놓고 소통하자는 원칙은 가지고 있지만 정말 안 되는 것은 또 안 된다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도 의대생들의 휴학이 계속될 것이라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에 저희가 휴학을 승인하면서 대학 측하고 학생들이 돌아오도록 하는 논의를 상당히 긴밀하게 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정원에 대해 자꾸 문제를 제기하시지만 2026학년도부터 우리가 열어놨기 때문에 (의료계와) 서로 합의를 이뤄내면 아이들이 다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