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업 정양SG와 파워오토로보틱스의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충남도는 공주 정양SG의 ‘구조용 열교차단재’와 천안 파워오토로보틱스의 ‘하이브리드 부품 조립 로봇머신’이 최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술·시장 경쟁력이 있어 향후 7년 안에 세계 시장 점유율을 5% 이상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매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정양SG가 생산한 구조용 열교차단재는 단열이 끊기는 부위로 따뜻한 공기나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교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체 내부에 설치하는 내력 단열재다.
열교차단재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고,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정양SG는 1986년 창립한 단열재·열교차단재 생산 전문 기업으로, 2021년 충남도 모범 장수기업 1호로 지정된 중소기업이다.
파워오토로보틱스의 하이브리드 부품 조립 로봇머신은 필요한 부품을 정확하게 골라내 검사하고, 기구물에 정밀하게 삽입하는 기능을 가진 자동화 장비다.
부품 삽입 압입력이 사람의 손으로 누르는 힘과 비슷해 수작업으로만 가능했던 압입 부품까지 자동화 할 수 있다.
로봇 장비 전문 기업 파워오토로보틱스는 지난해 장영실상과 KAIST 창업 어워즈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제30회 충남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두 인증 제품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등 11개 기관이 제공하는 수출 지원 서비스, 해외 전시회 참여, 중견 글로벌 사업 우대, 금리 우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충남 유망 중소기업 두 곳이 기술 혁신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다”며 “앞으로 두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시장개척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