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종전 시 트럼프 당선인 노벨평화상 적극 추천”

입력 2024-11-25 10:45 수정 2024-11-25 13: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종전이 실현되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25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와 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강인한 리더십과 종전 의지가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종전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트럼프 당선인도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한국 정부도 국민과 국회 동의 없이 성급하게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거나 남북 갈등을 증폭시키는 등 외교적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과도 어긋난다”고 했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의 처참한 외교 탓에 강제동원 피해 노동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아닌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는 행사로 전락해 버렸다”며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 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참 많이 퍼줬다. 독도도, 역사도, 위안부도, 강제동원도. 군사협력도 퍼줬다”며 “이런 저자세 퍼주기 외교의 결과가 이번 사도광산 추도식 참사”라고 비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