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대왕고래 프로젝트 보조항만 지정

입력 2024-11-25 10:17
영일만항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보조항만으로 영일만항이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영일만 일원에서 진행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작업은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개발전략회의에서 시추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다음 달 중순부터 40여 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영일신항만과 한국석유공사는 1차 탐사 시추를 위한 ‘보조 항만시설 임대차 및 하역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시추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영일만항은 시추 과정에서 필요시 보급선 정박으로 부족 기자재 추가 공급이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긴급 하역 추진 등 보조항만의 역할을 수행한다.

보조항만 계약은 향후 진행되는 추가 시추뿐만 아니라,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해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항만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 18일 ‘포항시·경북도·한국석유공사 간 지역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 후 지난 9월 5일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를 포항시청에 설치했다.

시는 경북도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영일만항 확장개발 기본구상 용역’ 및 ‘영일만항 스웰 개선대책 용역’을 추진하는 등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영일만항 인프라 확장 등 탄탄한 준비로 포항이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