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대상’ 수상

입력 2024-11-24 21:43

경기도는 22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2024년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사회적기업육성 우수기관을 포상해 지역 기반의 사회적기업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평가 대상은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다. 일자리 창출 및 판로지원, 예비사회적기업 관리, 지원체계 수립 및 재정사업 우수사례 발굴, 사회적가치지표(SVI) 참여 및 부정수급 방지 노력, 지방시대 구현 및 사회서비스 제공 성과 등 5개 기준에 따라 총 8개 자치단체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도에 따르면 사회적경제국 신설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출범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사회적경제 관련 실·국과 공공기관 설치도 경기도가 유일하다.

또 김동연 지사의 ‘사회적경제 4대 실현 비전’ 선포에 따라 임팩트펀드(사회투자기금) 1063억원 조성, 제1회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사회적경제 온·오프라인 매장 031#(공삼일샵) 개장, 스타필드와 협업한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최 등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 지원에 앞장섰다.

경기도는 사회적기업 육성 현황과 (예비)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이 각각 전국 1위다. 9월 말 기준 전국 4875개의 사회적기업 가운데 19.6%인 956개사가 경기도에 주 사업장을 두고 있다. 협동조합도 전국 2만6094개사 중 4953개사(18.9%)가 경기도에 소재해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에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29억원, 사회보험료 18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000여 명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의 취약계층 고용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의 사회적기업 인건비 지원 지급 중단으로 취약계층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 자체 40억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올 한 해 (예비)사회적기업 187개사, 393명의 인건비와 165개사 1566명의 사회보험료를 지원한 바 있다.

박연경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사회적경제는 공공과 시장의 중간 영역에서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한다”면서 “이번 수상은 경기도가 사람중심경제 ‘휴머노믹스’를 실천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