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교육의 도시 김포 ‘만화도서관 개관’ 문화 인프라 확충

입력 2024-11-24 18:11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21일 열린 만화도서관 개관식에서 관계자들과 테이프커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는 지역 최초의 만화도서관을 개관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 내 작은도서관의 탄력적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성황리에 개최된 김포만화도서관 개관 기념식에는 김병수 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500여명의 시민들이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김포만화도서관은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1억5000여만원을 지원받아 고촌읍 신곡리 민원콜센터 1층에 187㎡ 규모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3억6000여만원이 투입됐으며, 5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김포에 만화특화도서관이 조성된 만큼 시민 누구라도 더 쉽게 책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포만화도서관이 책의 도시 김포의 브랜딩을 정립하고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21일 열린 만화도서관 개관식에서 테이프커팅 행사를 진행한 후 어린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포시 제공

시는 12월 16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에 앞서 12월 7일 개관기념 행사로 고촌도서관에서 브레드이발소 이소영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및 사인회 개최, 4컷 만화 그리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만화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지역 내 60여개 공·사립작은도서관의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직장인과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더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만화도서관과 같은 특정 콘텐츠 중심의 도서관은 야간 이용 수요가 높아 평일 야간 운영 및 주말 운영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영시간 탄력화 계획이 실현될 경우 주민들의 문화적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도서관 이용률 증가와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내년 초까지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며 “공립작은도서관을 우선으로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더 많은 시민이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