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개인 휴대전화 교체…기존 폰 사용 중단

입력 2024-11-24 16:46 수정 2024-11-24 16:49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기존에 쓰던 개인 휴대전화를 더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윤 대통령 부부가 이전의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전화를 바꿨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는 지적이 나오자 취임 후에는 소통 방식이 달라졌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 같이 답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검사 때 쓰던 휴대전화를 계속 쓰고 있으니 무조건 바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게 리스크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는데, 이 부분은 리스크를 줄여 나가면서 국민들이 이런 걸로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다음 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조만간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앞서 불거진 논란과 같은 일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식적인 창구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