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의 영국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RBC우크라이나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영국·호주 기반의 군사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스톰섀도 미사일로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을 타격했을 때 러시아군에서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며 “사망자 중에는 남부·동부 군관구의 러시아 장교도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도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당시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부상자 중 2명은 남성 장교, 1명은 여성”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상을 당한 여성이 처음에는 의무병으로 파악됐지만 통역사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산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내 군사시설을 타격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0일 스톰섀도 12발을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에 발사했다. 목표물은 마을 인근 군사 지휘소로 추정되며 파병 북한군 고위 장교가 머물던 곳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