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500명, 스톰섀도 러시아 타격 때 사망”

입력 2024-11-24 15:43 수정 2024-11-24 16:08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엑스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며 공개한 영상.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엑스 캡처

우크라이나군의 영국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RBC우크라이나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영국·호주 기반의 군사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스톰섀도 미사일로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을 타격했을 때 러시아군에서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며 “사망자 중에는 남부·동부 군관구의 러시아 장교도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도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당시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부상자 중 2명은 남성 장교, 1명은 여성”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상을 당한 여성이 처음에는 의무병으로 파악됐지만 통역사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산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내 군사시설을 타격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0일 스톰섀도 12발을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에 발사했다. 목표물은 마을 인근 군사 지휘소로 추정되며 파병 북한군 고위 장교가 머물던 곳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