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LoL 최강 대학은 신구대

입력 2024-11-24 15:20 수정 2024-11-24 21:55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신구대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강 대학에 등극했다.

신구대는 24일 부산 진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결승전에서 부산대를 2대 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대회 우승을 차지, 올해 LoL 최강 대학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구대는 챌린저 2인, 그랜드마스터 2인, 마스터 티어 1인으로 구성된 e스포츠학과 학생들의 모임. 정글러 박준상군과 미드라이너 양비룡군이 찰떡같은 호흡을 발휘해 대학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주현태·윤성우·이동규군 역시 두 에이스를 보좌하면서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섯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과 추억을 얻어간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주현태군은 “승과 패를 통해 여러 값진 경험을 얻어 기쁘다”고 밝혔다. 2회 차로 참가한 양비룡군은 “작년에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참가하고, 지난해 부진을 설욕해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이동규군은 “처음에는 8명이 대회에 도전했다. 주전 경쟁을 통해 최정예 5인의 팀을 꾸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질 때도 배우는 점이 있었다. 함께 보완점을 찾으면서 친해지고 유대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게임·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커서 대학에 입학했다. 향후 진로 역시 게임과 가까운 곳에서 찾을 계획이다. 이동규군은 “e스포츠를 좋아한다.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학교에서 영상 편집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상군은 “LoL이 아닌 이터널리턴 선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꼭 선수가 아니더라도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싶은 참가자들도 있다. 윤성우군은 “게임을 많이 좋아한다. 선수가 되지 못한다면 코치가 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군 역시 “처음에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지금은 선수보다 협회나 팀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