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하트, 투수 부문 KBO 수비상…외야수 에레디아·정수빈·홍창기

입력 2024-11-24 14:40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가 지난 4월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좌완 투수 카일 하트가 올해 최고의 수비를 선보인 투수로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두산 베어스 정수빈, LG 트윈스 홍창기가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리그 투수와 외야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를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하트는 투수 부문에서 투표인단 점수 71.94점에 수비 기록 점수 20.41점을 더해 총점 92.35점으로 1위에 올랐다. 89.41점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87.76점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하트의 뒤를 이었다.

외야수 부문에선 2년 연속 수비상 수상자가 나왔다. 에레디아와 홍창기는 지난해에 이어 좌익수와 우익수 부문에서 각각 최고 수비를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87.5점을 받은 에레디아는 구자욱(삼성·72.5점)과 조수행(두산·70.0점)을, 97.95점의 홍창기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77.08점)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70.83점)을 따돌리고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95.83점을 획득한 정수빈은 LG 박해민(76.39점), SSG 최지훈(70.83점)과 경쟁 끝에 최고 중견수로 뽑혔다.

정규시즌 동안 가장 빼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지난해 제정돼 처음 도입됐다.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별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를 75% 반영하고,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KBO는 25일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부문 수상자는 26일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상금과 트로피를 받게 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