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항장 활성화 이끌 지역전문가 18명 배출

입력 2024-11-24 10:23
개항장 지역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최근 ‘개항장 지역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항장 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사이에 조성된 근대 문화유적지가 존재하는 중구 송학동과 중앙동 등 개항장 일대에서 경제·문화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개항장·내항 현장지원센터인 1883개항살롱에서 지난 8월부터 매주 목요일 수강생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강생 모집은 지난 7월 지원자 모집과 개항장 활성화 관심도, 교육신청 동기, 참여 여건 등을 살펴보는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수강생들은 관계기관 전문가 초청을 통한 정부사업의 이해, 로컬 기획자와의 만남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노하우 전수 및 네트워킹, 팀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교육기간 동안 직접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개항장에서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교육에서는 팀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고 심사위원을 통해 평가와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교육을 통해 개항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힌 수강생들은 팀 프로젝트에서 개항장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유산 활용 역사교육 이벤트, 도보 투어 프로그램, 지역성 반영 상품 기획 등 여러 성과를 선보였다. 우수 수강생 팀으로 선정된 ‘개항장 티백’의 경우는 자유공원, 월미도, 인천역, 개항장을 모티브로 지역성을 반영한 티백 제작 모델을 기획하기도 했다.

교육을 모두 수료한 수강생들은 앞으로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개항장 청년협의체’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을 수행하게 된다. 개항장 청년협의체는 개항장 일대의 자영업·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등을 맡으며 지역상권 상생, 개항장 관광객 유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양성된 개항장 지역전문가들은 개항장 청년협의체로 활동하며 개항장의 경제적·문화적 성장과 명소화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