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시즌 상금왕 역전 불씨 살려…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R 공동 4위

입력 2024-11-24 08:33
안나린. AFP연합뉴스

안나린(29·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안나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나란히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에인절 인(미국), 지노 티띠꾼(태국)이 공동으로 꿰찼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안나린은 올해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4차례 톱10에 진입하며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29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단독 선두로 첫날을 시작한 안나린은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그리고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오히려 2계단 내려 갔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6억 원)가 걸려 있다. 따라서 안나린이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상금왕에도 오를 수 있다.

이날 안나린은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을 2타 줄인 채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을 때만 해도 선두 도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남은 7개 홀에서 타수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하므로써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2라운드에서 안나린과 공동 2위에 올랐던 최혜진(25·롯데)은 보기 1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공동 8위로 밀렸다.

고진영(29·솔레어)은 3언더파 69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2위(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5·키움증권)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앨리 유잉(미국) 등과 공동 16위로 밀려 타이틀 방어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