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e스포츠 대학리그 FC 온라인 결승 진출

입력 2024-11-23 20:20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단국대가 e스포츠 대학리그 FC 온라인 결승전에 진출했다.

단국대는 23일 부산 진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 FC 온라인 4강전에서 신구대에 2대 1(4-0, 1-2, 4-4, 4-1)로 승리했다. 이들은 이번 승리로 이튿날 강릉원주대를 꺾고 결승에 오른 경동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패가 가려졌다. 1대1 동점 상황에서 가장 높은 ‘슈퍼 챔피언스 티어’의 두 선수가 대학을 대표해 나란히 나섰다. 신구대의 강무진이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단국대의 정인호도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횡패스 플레이로 추격 골을 넣은 정인호는 이후 3골을 더 넣으면서 4대 1 역전승을 거두고, 팀을 결승으로 견인했다.

사실 시작은 신구대가 더 경쾌했다. 강무진이 첫 라운드를 따내면서 신구대가 기세를 탔다. 중거리 슛과 오프사이드 트랩 돌파, 김유진을 상대로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올린 강무진은 전반전을 4대 0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후반전 1실점에 그치면서 4대 1로 게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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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의 반격이 2번째 라운드에서 시작됐다. 단국대도 슈퍼 챔피언스 티어의 에이스 정인호를 내보냈다. 정인호는 신현승과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전을 1대 1로 마쳤다. 후반전 중반부, 최현승이 집중력을 발휘해 세컨드 볼을 골대 안으로 차 넣는 데 성공했다.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3라운드에서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다. 최창민이 1점을 따내면 정창윤이 바로 따라붙는 그림이 반복됐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최창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1대 0으로 앞서나가자 정창윤이 파 포스트 크로스 득점으로 추격했다. 최창민의 세트피스 득점, 정창윤의 역습으로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양 선수는 4대 4 동점으로 게임을 마무리했고 게임은 에이스 결정전으로 향했다.

e스포츠 대학리그는 대학생들에게 e스포츠 관련 경험을 제공하고 e스포츠 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매년 한국e스포츠협회가 개최하는 대회다. 단순 경기 출전 외에도 대회 운영과 제작, 중계 분야에도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실무 역량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