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가 e스포츠 대학리그 FC 온라인 종목 결승전에 선착했다.
경동대는 23일 부산 진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 FC 온라인 4강전에서 강릉원주대에 2대 1(5-0, 0-1,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튿날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신구대 대 단국대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경동대는 선봉장 대결에서 완승해 흐름을 탔다. 김영중 대 윤기원의 맞대결, 김영중이 게임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올려 기세 싸움에서 이겼다. 그는 후반전에 3골을 내리 넣으면서 5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 경동대에 첫 승을 안겼다.
강릉원주대가 정서훈을 앞세워 시리즈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더 높은 티어를 유지 중인 김형기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정서훈이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하면서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는 후반전에 마수걸이 득점을 올려 1대 0으로 이겼다.
경동대의 에이스 공준하가 3번째 경기에서 전민우를 4대 2로 꺾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공준하는 시작과 동시에 첫 골을 넣더니 내리 3골을 더 추가해 4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민우가 게임 막바지에 2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스포츠 대학리그는 대학생들에게 e스포츠 관련 경험을 제공하고 e스포츠 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매년 한국e스포츠협회가 개최하는 대회다. 단순 경기 출전 외에도 대회 운영과 제작, 중계 분야에도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실무 역량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