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유치원 131곳이 폐원하고 372곳이 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국민의힘 이호동 의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경기지역 공립유치원 25곳과 사립유치원 106곳이 폐원했다.
휴원한 유치원은 공립 264곳, 사립 108곳이었다.
휴원한 공립유치원의 수는 3년 전에 비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영어유치원은 2021년 186곳에서 올해 232곳으로 약 25%가 늘었다.
이 의원은 21일 경기도교육청 대상 종합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를 “공립유치원의 경쟁력 약화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경기도교육청이 공립유치원 운영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는 시급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립유치원은 학급당 최소 유아 수 5명을 충족하지 못하면 폐원 또는 휴원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의원은 “(해당 학급 편성 기준이) 공립유치원의 존속을 어렵게 만들어 교육 인프라 구축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학생 수가 적더라도 공립유치원이 공교육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 우선순위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교육의 본질은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공교육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단기적인 효율성보다는 장기적인 교육적 가치를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