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재결합을 선언한 영국 밴드 ‘오아시스(Oasis)’가 1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오아시스 내한공연을 다음 해 10월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오아시스 역시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우리의 새로운 절친들. 조금만 기다려. 오아시스가 곧 출동”이라며 내한 소식을 전했다.
오아시스 내한공연은 해체를 선언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오아시스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광판에 ‘말이 씨가 된다’는 문구와 함께 갤러거 형제의 모습이 담긴 광고가 게재된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내한을 암시했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해체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정규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국내에도 익숙한 히트곡을 다수 남겼다.
이들은 주축 멤버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결국 해체를 결정했다. 그 후 재결합에 대한 추측을 계속 몰고 다니다 지난 8월 전격 재결합했다.
재결합 후 투어 일정인 영국과 아일랜드 공연 예매에는 158개국 1000만명 넘는 인원이 몰렸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일정과 호주, 그리고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 남미 일정까지 예정됐던 공연은 물론 지역별로 추가된 공연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는 2006년 처음 내한공연을 한 뒤 줄곧 한국 팬을 향해 애정을 드러내 왔다.
2009년에는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로 두 차례 한국을 찾았고, 평소 투어에서 좀처럼 선보이지 않는 ‘리브 포에버’를 연주하기도 했다.
특히 솔로로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노엘 갤러거는 지난해 내한공연이 끝난 뒤 개인 SNS에 “여러분이 최고”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내년 7월 웨일스에서 재결합 투어를 시작한다.
내한공연은 2025년 10월 2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이달 29일 오후 1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이가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