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김치의 날 맞아 “중국 누리꾼 김치공정 심각”

입력 2024-11-22 10:46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를 자국의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일부 누리꾼을 콘텐츠와 행동을 지적하며 “중국 누리꾼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중국 SNS에 #김치, #중국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년 전 구독자 약 2000만명을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며 중국 음식이라는 의미의 해시태그(#ChineseFood)를 달아 논란이 된 것을 언급하며 “이 같은 영상이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다양한 곳에 퍼져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중국 관영매체의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에서는 김치에 관한 자국 내 여론 호도용 기사가 나오는 등 김치공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김치의 날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