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서 본인 벤츠 사이드미러에 발길질한 여성…이유는

입력 2024-11-22 08:09
A씨가 자신의 차량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는 장면. X(옛 트위터) 캡처

아침 출근 시간대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부수고 행인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지난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관악구 신림동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검은색 벤츠 차량을 정차시키고,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트렁크 부위를 내려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차를 빼달라고 경적을 울리는 주변의 차량 운전자와 시민들에게 욕설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은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자신의 차량을 파손시킨 만큼 재물손괴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