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잠정 중단…본관 점거는 계속

입력 2024-11-21 16:02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외벽에 공학 전환 반대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대가 학생 대표단과 만나 면담을 진행한 결과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동덕여대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총학생회와 3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논의 재개 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 해제와 수업 재개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 입장문은 다음 주쯤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총학생회 측은 학교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완전히 철회한 건 아니기 때문에 본관 점거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는 지난 20일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 건과 총장 직선제 건에 대해 거수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 약 190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공학 전환 건은 총투표수 1973표 중 공학 전환 찬성 0표, 반대 1971표, 기권 2표로 99.9%가 반대표를 던졌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