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대교 이음새 파손 사고…차로 폐쇄 후 긴급 보수

입력 2024-11-21 08:48 수정 2024-11-21 08:49

광주 어등대교 이음새가 한 달여 만에 또 파손돼 광주시가 긴급 보수공사 중이다.

광주시는 21일 새벽 2시 30분쯤 운남동 무진대로 주요 교각인 어등대교 평동→시청 방향 2차로 신축이음장치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구와 광산구를 잇는 어등대교에서 파손된 이음새는 톱니 모양으로 교각 위에 맞물린 철제 구조물이다. 교량을 잇는 역할과 함께 기온 변화에 따라 상판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때를 대비해 설치한다.

구조물관리팀과 경찰의 현장 확인결과 크고 무거운 트럭 등의 통행에 따른 반복 하중과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지나는 데 따른 마모 현상으로 이음장치가 탈락하고 용접 부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와 민간업체는 해당 차로를 폐쇄하고 긴급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보수 작업이 이날 오후까지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우회를 당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도 어등대교에서는 운수IC 방면 2차로 이음새가 파손돼 복구 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시는 어등대교에서 잦은 파손사고가 발생하자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간 1억6000만 원을 들여 어등대교 운수IC 방면 4개 차로 전체 이음새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