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오전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58분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공군 1호기에서 하기한 뒤 공항에 나와 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했다. 이어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홍 수석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은 취임 후 처음이었다. 윤 대통령은 5박8일간의 순방 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역설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 투자, 계층 간 부의 격차 완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청정 에너지 전환 등 다수 국제적 현안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협력의 즉각 중단, 이에 대한 세계의 공동 대응을 촉구한 것도 중요 메시지였다.
이번 순방에서는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과 적잖은 양자회담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을 다짐했다. ‘캠프데이비드 정신’을 이어가는 한·미·일 정상회의도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성사됐다.
성남=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