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비율 제주가 ‘전국 최고’

입력 2024-11-20 16:57

다주택자 비율이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주택을 소유한 외지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 강남, 경기 고양, 성남시 순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도내 일반가구 27만 7000가구 가운데 주택 소유 가구는 15만 6000가구로, 소유율은 56.1%로 집계됐다. 나머지 43.9%는 무주택 가구다. 제주의 주택 소유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48.3%), 대전(53.2%) 다음으로 낮았다.

도내 주택 소유자는 모두 20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 수는 22만 7000호로,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13호다.

유주택자의 소유 주택 수를 보면 1채 소유가 79.7%(16만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채 소유 15.4%(3만1000명), 3채 2.9%(6000명), 4채 0.8%(2000명) 순이다.

2채 이상 주택소유자 비중(20.3%, 4만1000명)은 전국 평균(14.9%)을 크게 웃돌며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내 총 주택 25만8000호 중 개인소유 주택은 22만3000호다. 개인소유 주택 중 관내인 소유 비중은 87.9%(19만6000호), 외지인 소유는 12.1%(2만7000호)다.

외지인 주택 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 강남이 3.2%로 가장 많고, 경기 고양시(3.1%), 경기 성남시(2.9%)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