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오픈런?…성심당 ‘딸기시루’ 예약 일정 공개

입력 2024-11-20 16:41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딸기시루' 케이크. 성심당 인스타그램 캡처

최대 7시간을 대기해 구매하는 등 ‘오픈런’ 사태를 일으켰던 성심당의 ‘딸기시루’가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판매된다. 이 케이크는 딸기 1박스가 들어가는 데도 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10만~20만원대의 유명 호텔에 비해 저렴한 ‘가성비 케이크’로 인기다.

성심당은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일정을 공개했다. 딸기 1박스가 들어가는 ‘딸기시루 2.3㎏’은 4만9000원으로 다음 달 23일부터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딸기시루의 작은 버전인 ‘딸기시루 막내’는 4만3000원으로 이 또한 현장에서만 살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성심당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매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성심당 유튜브 캡처

시루 시리즈는 1인 1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딸기시루와 딸기시루 막내 중 1개를 골라 구매해야 한다.

그 외 딸기모짜르트, 부띠끄생케익, 화이트크리스마스, 열다섯겹크레페, 키리쉬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다음 달 19일부터 판매된다. 예약은 다음 달 2일부터 가능하다.

성심당의 딸기시루는 지난해 한파에도 크리스마스 전날 ‘오픈런’ 하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대기 줄의 경로를 지도에 표시하거나 대기 상황을 공유하는 글 등이 공유됐다. 성심당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오랜 기간 대기한 손님은 7시간을 기다렸다.

지난해 12월 당근거래에 올라온 성심당 딸기시루 중고거래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같은 인기에 중고거래를 통해 정가의 2배 가격에 케이크를 되파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딸기시루는 4만3000원에 판매됐는데 9만~10만원에 케이크를 중고거래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