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탑라이너 ‘시우’ 전시우가 2군 리그에서의 활약을 1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디플 기아는 20일 게임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시우의 콜업 소식을 전했다. 전시우는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디플 기아 팬분들께서 ‘너구리’ 장하권, ‘칸’ 김동하 선수를 다시 보고 싶어하신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실 수 있게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포부를 이뤄낼 수 있을까? 우선 LCK 챌린저스 코리아(LCK CL) 해설들은 전시우의 높은 ‘고점(게임이 잘 풀렸을 때의 캐리력)’에 주목했다. 지난 4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 응했던 신정현 해설은 “조심스럽지만 CL에서 가장 ‘고점’이 높은 탑라이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CL에도 고점이 높은 선수들은 있다. 하지만 대부분 불안정성도 비례하기 마련”이라면서 “전시우는 안정성도 뒤처지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전시우가 올해 ‘챌체탑(CL 최고의 탑라이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같은 탑라이너였던 허만흥 해설위원 역시 전시우를 두고 “CL에서 가장 기대되는 탑라이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시우는 2007년생으로 CL에서도 나이가 어린 편인데 데뷔 시즌임에도 높은 고점을 선보였다”면서 “자기가 무언가를 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았다. 과감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허 해설이 주목한 건 그의 탱커 숙련도였다. 허 해설은 “기본적으로 메카닉(피지컬)이 좋다. 어린 선수인데 탱커 챔피언의 숙련도도 꽤 괜찮았다”면서 “대체로 고점이 높고 메카닉이 좋은 선수들은 탱커를 기피하기도 한다. 그런데 전시우는 탱커도 잘 다뤘다. 챔피언 폭 문제가 크게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