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일본 KEAA, 환경교육 협약…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입력 2024-11-20 16:17 수정 2024-11-20 16:18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왼쪽)과 니이카와 타츠로 KEAA 이사장이 19일 일본 교토 미야코 에코로지센터에서 환경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19일 일본 교토시 미야코 에코로지센터에서 ‘교토시 환경보전 활동 추진협회’(KEA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환경교육기관이 일본 KEAA와 협력한 것이 이번이 최초다.

미야코 에코로지센터는 1997년 교토의정서를 기념해 설립한 곳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KEAA는 에코로지센터를 비롯해 사스테나 교토 등 환경교육 시설을 운영하며, 시민 환경 활동 지원과 환경교육 리더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부산환경공단은 부산 자원순환협력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KEAA는 에코로지센터의 콘텐츠를 상호 공유할 계획이다. 또 교재, 교구, 각종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고, 글로벌 수준의 환경교육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아울러 환경교육 포럼 및 세미나 개최, 컨설팅, 환경교육 전문가 파견 등 인적·물적 자원 교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환경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고 글로벌 공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KEAA 니이카와 타츠로 이사장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의 목표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한일 간 우호 관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