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대테러 종합훈련 시행…드론 테러도 점검

입력 2024-11-20 15:52
20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린 '2024년도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테러범 진압을 위한 실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 A321 여객기를 배경으로 경찰특공대와 군사경찰이 테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20일 '2024년도 김해국제공항 대테러 종합 훈련'을 시행하며 공항 보안 강화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최근 증가하는 공항 테러 위협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상황 속에서 민·관·군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국가정보원, 부산지방항공청, 국군방첩사령부, 부산경찰청,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대한항공 등 12개 기관에서 12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에는 대한항공 A321 여객기와 폭발물처리 차량, 군 장갑차 등 총 25종의 차량 29대가 동원,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훈련은 공항에 침입한 테러범의 인질극으로 시작해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공항 EOD(폭발물처리반), 경찰특공대, 군사경찰 등의 대응 인력과 함께 경찰 헬기, 드론 재밍 건과 같은 첨단 장비가 총동원돼 테러 대응의 모든 과정을 확인했다.

특히 최근 공항 보안의 주요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 테러에 대비해 드론 무력화 장비를 활용한 실질적인 대응 체계가 점검됐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은 “공항 테러 위협에 민·관·군이 합동으로 신속히 대응하고, 드론 테러에도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 전반을 점검했”며 “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김해국제공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