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교자의소리(VOMK·대표 현숙 폴리)는 ‘2025년 탁상용 기도달력’을 제작하고 수령을 희망하는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달력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핍박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 형제자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숙 폴리 대표는 “기도 달력에는 현재 핍박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요청한 365일의 기도제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으며, 또 복음의 문이 닫힌 나라에서 사역하는 기독교인 사역자들의 현장 사진들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핍박받는 기독교인 형제자매들이 언제나 첫 번째로 부탁하는 것은 ‘기도’인데, 이들이 원하는 기도 제목은 보통 우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는 기도 제목과는 아주 다르다”면서 “이들은 고난에서 건져달라고 구하기보다는 고난 속에서도 신실할 수 있고, 고난을 받더라도 복음을 널리 전파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달력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폴리 대표는 “달력엔 슬픈 얼굴이나 절망적인 기도 제목이 실려있지 않은데, 이는 VOMK가 사역을 하며 경험한 바에 따르면 핍박받는 기독교인이 그렇지 않은 기독교인보다 보통 훨씬 기쁨이 넘치고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사역하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도달력을 통해 폐쇄적인 나라에 살면서도 기뻐하는 이들의 사진을 보고 이들이 부탁한 기도 제목으로 매일 구체적인 기도를 하다 보면 분명 믿음 안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5년 기도달력은 VOMK 홈페이지나 사무실 통화 문의를 통해 수령 신청할 수 있다. 달력은 한 가정 당 최대 하나씩 제공되며 일괄적인 대량 주문은 받지 않는다. 달력을 신청한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최근 소식과 그들을 위한 기도 제목이 담긴 한국순교자의소리 월간 소식지를 받아볼 수도 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