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20일 대규모 공습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미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각별한 주의와 함께 대사관은 문을 닫을 것이며 대사관 직원들은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미국 시민들에게도 공습 경보가 발령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할 것을 권고한다”며 이같이 공지했다.
미 대사관은 현지 언론을 주시하고 사전에 대피소 위치를 찾아둘 것을 당부했다. 또 공습 경보 발령 시 즉각 대피소로 이동하고 우크라이나 당국의 지시와 응급의료요원의 지시를 따를 것을 요청했다.
미 대사관은 구체적 정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미사일 6발을 발사한 만큼 보복 공습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