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키이우 美 대사관 폐쇄…“대규모 공습 가능성”

입력 2024-11-20 15:07 수정 2024-11-20 16:00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20일 대규모 공습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미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각별한 주의와 함께 대사관은 문을 닫을 것이며 대사관 직원들은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미국 시민들에게도 공습 경보가 발령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할 것을 권고한다”며 이같이 공지했다.

미 대사관은 현지 언론을 주시하고 사전에 대피소 위치를 찾아둘 것을 당부했다. 또 공습 경보 발령 시 즉각 대피소로 이동하고 우크라이나 당국의 지시와 응급의료요원의 지시를 따를 것을 요청했다.

미 대사관은 구체적 정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미사일 6발을 발사한 만큼 보복 공습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