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어려울수록 공공이 더 앞장서고, 시민이 숨 쉴 공간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20일 제251회 파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이 어려울수록 공공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5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김 시장은 민생 회복을 위한 ‘적극 재정’ 정책을 추진하고 100만 자족도시로의 신속한 진입을 목표로 하는 강력한 행정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김 시장은 2024년을 회고하며 지역화폐 발행, 기업박람회 개최, 경기도 체육대회 유치,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도입 등 다양한 민생 정책을 성과로 언급했다.
2025년에도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경우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재정을 효율화하고, 적극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025년 3대 시정 목표로 ‘100만 자족도시 신속진입’ ‘기본사회 선도도시 건설’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중심지 건설’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파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100만 자족도시로의 진입을 위해 GTX 시대 본격 개막,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 평화경제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신속 추진, 글로벌 기업박람회 확대와 공공은행 설립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기본사회 선도도시를 위해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 파프리카 무료 이용 확대, 공공주택 및 공공에너지 정책 도입, 공공요양시설 추진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차별 없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파주시를 수도권 문화·생태 휴양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립율곡정신문화진흥원 설립, 임진강 지방정원 조성, DMZ 관광 활성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 시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 민원행정서비스 고도화, 명예시장 및 이동시장실 확대 운영 등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시민 중심의 신속한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시장은 “시민중심도시 파주, 전국이 주목하는 100만 자족도시, 더 큰 파주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모든 공직자가 더 가깝고 더 빠른 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1457억원 증가한 2조1527억원으로 제출하며, 올해 첫 본예산 ‘2조원 시대’에 이어 사상최대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해 지역경제와 민생회복을 위한 시정을 착실히 펼쳐나갈 방침이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