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국내 최초 부두야시장 마켓피어나인 인기…미식·문화체험 동시에

입력 2024-11-20 09:54
2024 마켓피어나인 축제 현장 구룡포항 아라광장 일대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의 부두 야시장이라는 콘셉트로 열고 있는 ‘마켓피어나인’이 미식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매주 주말 남구 구룡포항 아라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해양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에 현재까지 약 1만3000명이 찾았다.

마켓피어나인은 각각 영어로 시장, 항구, 용을 뜻하는 Market, Pire, Nine의 합성어다.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부둣가 개최 야시장’ 콘셉트로 10일간의 첫 시범운영 기간 2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지난 4월에 이어 오는 12월 15일까지 매주 주말 다채로운 미식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운영시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다.

지역 주민이 직접 잡은 고동, 홍게, 전복, 꽁치, 성게알 등 싱싱한 현지 식재료를 주민과 에드워드 권 셰프가 함께 참여해 만든 레시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푸드트럭 존에서는 식사와 간식거리, 디저트류 등 트렌디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서는 아로마 향수, 금속 공예, 글라스 아트, 한지공예, 뜨게, 수제 간식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아라광장 무대에서는 초대 가수 특별공연과 지역 예술인의 상설 공연, 익사이팅 버블쇼, 샌드아트쇼, 매직쇼, 벌룬쇼 등 공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KCM과 백지영, 30일은 크라잉넛, 12월 7일에는 머쉬베놈과 호미들, 14일에는 흰(HYNN)과 박구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구룡포의 주말 저녁은 축제를 찾은 방문객과 지역민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마켓피어나인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룡포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융복합한 특화된 콘텐츠를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