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에도…트럼프 “맷 게이츠 지명 재고 안해”

입력 2024-11-20 09:50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맷 게이츠 미국 법무장관 후보자. 로이터연합뉴스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맷 게이츠 미국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을 재고하고 있지 않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우주선 스타쉽 6차 시험비행을 위해 스타쉽을 발사하는 것을 참관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게이츠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재고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게이츠 후보자의 상원 인준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답을 하지 않았다.

게이츠 후보자는 하원의원 시절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 의혹과 마약 복용 의혹으로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게이츠는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으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았으나 증거 부족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관련 논란이 재조명되면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반대 여론이 확산 중이다.

CNN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원 윤리위는 최근 게이츠 후보자의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여성 2명의 증언을 새롭게 확보했다. 이들은 윤리위원회에 관련 문자메시지와 벤모(모바일 송금 애플리케이션) 기록 등을 제출하고 증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