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이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딸에게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을 고소하라는 취지로 공개편지를 썼다. 이 대표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김 전 처장 딸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데 따른 반응이다.
정유라는 최근 페이스북에 김 전 처장 가족의 근황을 전한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의 게시물을 캡처해 공유하며 “(김 전 처장의 딸이) 부디 수능을 잘 봤기를 바란다. 나도 9년 전 졸지에 아빠는 연락이 끊기고 엄마는 수감돼 가장이 됐다. 죽네, 사네 했지만 빛 볼 날 오더라. 당신의 앞날에 빛나는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공유한 게시물은 올해 수능을 본 김 전 처장의 딸이 시험장에 비상약을 챙겨갈 정도로 힘들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유라는 이어 “그래도 누군가가 당하고 고통받았기에 더 나은 한국을 꿈꿀 수 있다. (한국이) 이재명, 문재인 같은 악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기에 어느 날 이 고통이 보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 이 어린 소녀의 앞길을 모두가 기도해주기 바란다. 이런 기도 받는 수험생은 전국에 김문기씨 따님밖에 없을 것이다. 쓸데없는 말 하는 개딸들 꼭 고소하라. 그걸로 대학 가서 맛있는 것 사 먹고 예쁜 옷도 많이 사 입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