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상상하고 도전하고 포기하지 말라”

입력 2024-11-19 21:42

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상상하고 도전하고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단국대 사회과학대학 토론대회 ‘Dankook Apple Debate; DAD’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아,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등 소통의 시간에 ‘이 사회의 구성원이 될 단국대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점이나 어떤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관찰력, 상상력을 키우고, 상상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설사 그 도전이 실패한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문을 두드린다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많이 성숙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의 히틀러와 싸워 승리했던 영국의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1948년 옥스퍼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Never give up)’고 하면서 ‘never’란 말을 일곱번 쓰고 연단에서 내려왔다”면서 “그의 연설은 30초도 안 걸렸을 텐데 연설에 감동을 느낀 청중들은 30분 동안 기립박수를 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금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과 비교해 지금은 사회 변화의 폭이 훨씬 넓어졌고 학생들 각자의 꿈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활동을 권유할 수는 없다”면서도 “제 경우에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음악도 좋아했고 문학과 그림도 좋아했는데, 학생 여러분들이 전공을 잘 살리면서도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도 키우고 그에 대해서도 천착해 보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Dankook Apple Debate; DAD’는 사회 이슈에 대한 탐구 및 토론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생각이 다른 이들의 견해를 존중하는 것을 학생들이 지향하도록 단국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가 2회째다.

1회는 2022년 5월에 열렸다.

올해는 ‘2025년도 최저임금 인상, 유효 한가?’를 주제로 결승에 오른 두 팀이 제비뽑기로 찬반을 정한 뒤 토론에 임했다.

이 시장은 “단국대 석좌교수로 3년 간 정치, 행정, 저널리즘에 대해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학생들과 소통하던 시절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주제에 대한 이해력, 발언의 논리적 구성과 설득력 발휘, 공방 과정에서의 순발력, 태도의 차분함·진지함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고 흥미롭게 토론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