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근안과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안과질환과 눈 건강 정보를 총망라한 비디오북 ‘정말근사한안과’를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19일 부산진구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정근 원장은 자신의 40년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비디오북을 발표했다. 총 100편, 50시간 분량으로 구성된 이 비디오북은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다양한 안과질환과 눈 건강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정 원장은 1년여 동안 매일 5~10시간씩 자료 정리와 촬영에 몰두하며 비디오북 제작에 헌신했다. 병원 소속 의사 6명과 정 원장의 딸인 서울대병원 안과 정윤 교수도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비디오북은 현대인의 주요 관심사인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한 시력 저하, 반려동물 관련 질환 등도 다뤄 호응을 얻고 있다.
정근안과병원은 설립 이후 35만 건 이상의 수술과 55만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며 부산 최고 수준의 안과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또 그린닥터스재단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히말라야 소년 의안수술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정근 원장은 “30년 동안 수많은 환자에게 광명을 찾아준 병원으로서 앞으로는 우리 사회의 ‘마음의 눈’을 밝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헌 온종합병원장, 이헌승 국회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ONN그린필오케스트라’의 힐링음악회가 열려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