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전북자치도, 수소생태계 구축 협력한다

입력 2024-11-19 18:06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사진 왼쪽)가 19일 전주시 완산구 전북자치도청에서 ‘전북 수소산업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수소산업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과 전북자치도의 수소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생태계 전반에 걸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전북자치도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전북자치도 청사 내 수소충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실증,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수소운반체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크래커(cracker)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도내 수소 지게차·특장차 보급, 연료전지 발전기 공급 등도 진행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2020년 전북 전주공장에 세계 최초의 수소상용차 양산 시스템과 국내 첫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마련했다. 이어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하는 등 전북자치도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자치도와의 수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협약식에서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상호협력을 추진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가 전북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활용해 전북도와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