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길수 중부노동청장, 인천공항 제2터미널 체불금품 청산 지도

입력 2024-11-19 17:10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전경. 노동청 제공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민길수 청장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체불금품 청산 지도 및 안전관리 철저 등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A건설사 등 2개 업체는 컨소시엄 형태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배관·배선 공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근로자 7명의 퇴직금 체불 신고가 최근 접수됐다. 현재까지 3명의 퇴직금 1700만원은 지급됐지만, 4명의 퇴직금 2800만원은 미지급 상태다. 이에 A건설사는 근로자의 퇴직 사실이 늦게 통보되고 지급결의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 청장은 “퇴직금 지급 법정기한(퇴직일부터 14일 이내)을 이미 도과했으므로 근로자의 생활상 어려움을 헤아려 이번 주까지 지급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임금체불이 발생하면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기업의 지급결의 절차를 개선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민 청장은 지난 9월 3일에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석 대비 체불임금 예방 및 청산을 지도했다. 이를 통해 체불임금 업체의 원청사인 B중공업사는 최근까지 관련 근로자 117명의 임금 약 2억4000만원을 직접 지급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