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여름 자연재난 대책의 결과 인명피해 ‘0’, 재산피해는 역대 최소 피해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8년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재산 피해는 역대 최소 규모인 약 400만원으로, 지난해 3억1000만 원보다 약 97% 감소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울산의 강수량은 422.9㎜로 평년(623.7㎜)보다 적었으나, 9월 강수량은 237㎜로 평년(170.3㎜)을 초과했다.
특히 8월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3번 있었다. 이 중 2번은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내려 단시간 내 강한 강수로 지역 내 강수량 차이가 뚜렷했다.
시는 여름 재난 대비를 위해 올해 초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와함께 24시간 상황 관리와 함께 5개 구·군 및 유관기관,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주요 대책으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 지정 확대, 자동 차단시설 확충, 신속한 배수 지원, 사전 통제 및 대피 체계 강화, 교육 및 훈련, 재난 대응 비상근무 체계 확대, 재난 대책 책임기관 간 소통 강화, 시민 행동 요령 홍보 강화 등을 시행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여름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대비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