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는 지방교부세 감액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국·도비 250억원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약 30조원 규모의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지방교부세를 2조2000억원 줄일 전망이다. 올해 지자체가 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 규모는 올해 예산 대비 3.4% 감소하게 됐다.
동두천시의 경우 약 31억원의 지방교부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250억원을 확보하며 시정 운영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덕 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을 겪으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공모사업을 통해 시정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민선 8기 동두천시는 2023년 조직 개편을 통해 공모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공모사업의 성공률을 높였다. 공모사업 전담부서의 신설 이후 동두천시는 민선 8기 전보다 공모사업 발굴 건수가 3배 증가하고, 공모 선정 건수는 15배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까지 국·도비 확보율도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주요 공모사업으로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사업(134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75억원), 노후 경로당 신축 사업(17억원) 등이 있다. 특히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사업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도 선정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 분야 예산도 전년 대비 60.3% 증가한 194억원을 편성해,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동두천시는 향후 공모사업의 선정률을 높이기 위해 전년도 공모 사례를 분석하고, 공모 우수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형덕 시장은 “시민 행복과 누구나 살고 싶은 동두천 조성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시장 취임 후 공모사업에 해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임기 동안 공모사업에 더욱 힘을 쏟아 탄탄하고 안정적인 시정 운영은 물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